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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98 - 자랑스런 회원과의 질의 응답

정통사암오행침구학회 미주지부 2009. 11. 20. 15:15

학회장님.
오랜만에 안부 드림니다.
학회장님 건강하시며. 가족들 다들 무탈하시길 빕니다.
저도 열심히 한의원 운영하면서.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공부하고 또 환자를 위해 고민도 하면서 말년을 보람되게 보내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12월1일 부터는 여기 위니펙에서 25년간 잘 운영되는 카이로프락터 에서 일주일에 한번 진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 원장이 저희 한의원에 와서 침 맞고 놀래 자빠졌거든요.

어떻게 하여 소개받고 그 원장이 왔는데 열이 있고 밤에는 식은땀 사지관절 마디마디가 아프고 하여 왔는데 진맥상으로 "폐허" 였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피검사 결과 혹시 "혈액암"일수 있다고 하여 검사에 검사를 하면서 그 원장은 사색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초부터 폐허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절대 혈액암이 아니니 침으로 된다고 하여 치료했습니다.
하루 한 번 3회 치료 후에 자각증상인 도한, 열감이 없어지고 사지관절통이 50 펴센트 정도 남아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치료 방법을 달리 하여 도합 7회에 완치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는사이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폐렴이었습니다. 대개 기관지계통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번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경우로 심 혈관쪽에 염증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그 원장이 너는 도대체 팔목의 맥을 보고 어떻게 폐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냐고 ....
그리하여 이 사람이 자기 환자중에도 침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아주 많으니까 아예 자기 클리닉으로 이사를 오라고해요.

해서, 아직 여기 렌트 기간도 있고 어떻게 내가 갑작스런 제안을 생각지않고 따를 수도 없고 일단 일주일동안 환자를 모아놓으면 하루 가서 치료해주겠다고 하여 그렇게 합의를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영광같지만 사실은 내가 속한 우리 학회의 승리입니다.

해서 제가 학회장님께 감사드리고 학회장님의 아버님께도 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은 환자 상담입니다.
다소 비만한 서양사람의 중년여자인데 당뇨, 고혈압 으로 만성두통. 어지럼, 불면 그리고 오른쪽 눈꺼풀이 완전히 쳐저서 덮혀 한 쪽 눈이 애꾸 형상입니다.
다른 증상은 다 치료를 하였는데 눈꺼풀은 반응이 없습니다. 학회장님께 어떻게 조치를 하면 다소의 효과가 있을까하여 문의드립니다.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처방으로 환자를 5회 치료하였습니다.

5회 치료 후에 환자가 자기 눈꺼풀이 "점프"할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비로소 눈꺼풀 근육에 힘이 생겨나는 모양입니다.

제 자신조차도 너무 신기하고 환자도 한 쪽 눈으로 잠시 멍하였습니다.

통증이 그 자리에서 낫는 경우는 저희 학회의 경우는 별 신통한 일이 아니지만, 눈꺼풀이 들리려는 그 느낌을 "점프"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참 재미있는 표현 같습니다.

아무튼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 학회 입문 초학입니다만 학회장님께서 우려하신 비보와 대장보를 섞어서 침 놓는 수준은 아닙니다. 학회장님께서 비슷한 연유를 저에게 두번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꼭 환갑 지난 아들에게 팔순 노모가 밥을 꼭꼭 씹어 먹어라는 사랑 아니겠습니까.

제가 초학이다보니 혹시 그런 우를 범할까봐 그러시는게 저에게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