味(미) |
酸(산) |
苦(고) |
甘(감) |
辛(신) |
鹹(함) |
수 개월 전에 왜 재벌 총수들은 폐암에 잘 걸리는가?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조선일보에서 기사가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좀 있다가 어떤 한의사가 여기에 대한 답을 내놨었는데, 아주 답답한 글을 써서 독자들로부터 많은 말을 들었습니다.
정답은 미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맛이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몸에 해로울 수도 있는 (사실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맛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酸(산)은 신 맛이며, 木에 속하는 간과 담에 해당되며, 이들의 어미에 해당되는 신장과 방광을 돕습니다. 과다 섭취는 오히려 간과 담을 해치게 됩니다. 식초 요법도 한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렸습니다만, 이 방법도 비장과 위가 약하다거나 또는 심장과 소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독약이 됩니다. 이러한 음양 오행의 상생 상극 관계를 모르고 어떤 것이 좋다더라 하고 얘기를 들으면 우르르 쫓아 다니면서 빨리 죽을 수도 있음을 모른 채 환장해서 따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을 볼 때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러한 음양 오행의 상생 상극 관계를 모르고 매체에 무책임하게 소개하는 자들이 책임을 져야 하나, 피해자들은 이 것을 증명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은 법입니다.
苦(고)는 쓴 맛이며, 火에 속하는 심장과 소장에 해당되며, 이들의 어미에 해당되는 간과 담을 돕습니다.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심장과 소장을 해치게 됩니다.
甘(감)은 단 맛이며, 土에 속하는 비장과 위장에 해당되며, 이들의 어미에 해당되는 심장과 소장을 돕습니다. 바로 이 것이 부유한 사람들이 또는 미식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폐암이나 대장암에 잘 걸리는 이유입니다. 단 맛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과 소장을 북돋아주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일반적으로 허약한 폐, 대장, 신장 그리고 방광을 가진 사람들은 화극금 (火克金)의 상극 원리에 의해 점점 약해질 수 밖엔 없습니다.
辛(신)은 매운 맛이며, 金에 속하는 폐과 대장에 해당되며, 이들의 어미에 해당되는 비장과 위를 돕습니다. 역시 과다 섭취는 오히려 폐와 대장를 해칩니다.
鹹(함)은 짯 맛이며, 水에 속하는 신장과 방광에 해당되며, 이들의 어미에 해당되는 폐와 대장을 돕습니다. 물론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신장과 방광을 해치기 마련입니다.
같은 과일이라고 할지라도 건강 상태에 따라 맛을 골라서 먹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신장과 방광이 약한 사람은 신 맛이 나는 포도나 사과를, 심장이나 소장이 약한 사람은 단 맛의 사과나 포도를 먹어야 할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런 맛만 이용해서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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