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5운6기란 말을 자주 씁니다.
5장6부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5운은 5장에 그리고 6기는 6부에 각각 영향을 준다는 뜻이 됩니다.
처음의 5운과 5장은 음에 관한 내용이며, 바람 풍은 목인 간, 더울 열은 화인 심장, 평평할 평은 토인 비장, 헤아릴 양은 금인 폐 그리고 찰 한은 수인 신장에 각각 영향을 주며,
다음의 6기와 6부는 양에 관한 내용이며, 따뜻할 온은 목인 담, 더울 서는 화인 소장, 젖을 습은 위, 마를 조는 대장 그리고 찰 한은 방광에도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영향을 준다는 뜻은 해를 끼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음과 양 할 것 없이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습이 많으면 비장이 허해진다라고들 많이 합니다.
性(성) |
風(풍) |
熱(열) |
平(평) |
量(량) |
寒(한) |
氣(기) |
溫(온) |
暑(서) |
濕(습) |
燥(조) |
寒(한) |
실생활에 응용하자면, 신장과 방광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몸을 차게 해서는 안 되며,
습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비장과 위장의 질환을 많이 겪게 되며,
바람을 쐬면 간이 허 또는 실하게 되어 중풍에 걸리게 되는 등입니다.
따라서 중풍 환자는 바람을 절대로 쐬면 안 됩니다.
요새는 초등학생도 구안괘사 (안면 마비)에 걸리는 예도 있는데, 이는 찬 벼개를 베고 잤을 경우 또는 찬 마루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잤을 경우에도 그러한 증상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에어콘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거나 하드라도 쉽게 그런 증상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정통사암침에서는 이 5운6기에 대해서 다른 오행 소속표의 내용들과 거의 같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다지 크게 중요시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이 것을 확대 해석해서 질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중요한 원인은 진맥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5운6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에 있어서 성공률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이러한 운과 기는 매우 알기 쉬운 내용이나, 매우 추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의사 자신들이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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